정읍 주유중 엔진정지 대부분 ‘지키지 않는다’
정읍소방서 ‘주유중 엔진정지’ 집중 단속
운전자들이 차량연료 주입시 엔진을 끄지 않고 연료를 주입함으로서 차량화재의 증가는 물론 공회전으로 인한 대기오염 및 원유수입에 따른 외화낭비를 최소화하고자 소방서직원들이 캠페인에 나섰다.
정읍소방서(서장 이선재)는 지난달 말부터 9월10일까지 운전자들이 주유 중 엔진정지의 생활화를 위해 연료주입이 빈번한 주유소를 선정, 주유소 관계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집중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례로 연지동 A주유소의 경우 ‘주유중 엔진정지’라는 표지판이 놓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유 운전자들의 대부분이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를 요청해도 주유소측은 아무런 재제 없이 휘발유를 주유해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또 “공평동 A주유소에서는 손님 맞기에 바빠 시동을 끄고 켜는 여부에 대한 관심을 전혀 쓰고 있지 않다”며 “시동을 끄지 않고 주유하는 차들의 엔진 소리가 거슬려 위협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며 시내에 위치한 다른 주유소 역시 시동을 끈 채 주유하는 차량을 보기 힘들다”는 한 시민의 말을 인용해 시내 대부분 주유소들이 주유중 엔진정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캠페인을 주유소 관계자 및 주유소협회와 합동으로 전개, 운전자에게는 연료를 주입할 때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연료주입을 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주유소 측에는 자체 전광판 및 휴지 등 사은품에 “주유중 엔진정지” 문구를 삽입해 계도.홍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정읍소방서는 집중홍보기간이 끝나는 주유중 엔진정지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주유소 관계자에 대해서는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 등의 과태료가 부과할 방침이다.
향후 정읍소방서는 주유중 엔진정지의 생활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연중 강력 추진할 방침이며 이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