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학생복지회관『모범 다독 왕』선정 시상식 눈길
책은 활력소, 상상력과 현실을 제공하는 인생의 길잡이
정읍학생복지회관(관장김형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한 일환으로 ‘모범 다독 왕’ 시상식을 마련했다.
지난 9일 오전10시 2층 관장실에서 개최된 수상식은 도서를 가장 많이 대출해 읽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범 다독자 6명(학생 3명, 일반 3명)을 선정, 수상자와 가족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 소감문 발표와 대화의 장을 가졌다.
이날 다독자(2008. 9.1~ 2009. 8.31, 1년간)로 선정되어 학생부에서 230권의 책을 읽어 다독 왕을 차지한 ▲배영중학교 3학년 염창엽(15세)군은 수상소감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을 읽어 머리도 좋아지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기뻐했다.
또 ▲정읍제일고 1학년 강영중(16세)군은 216권을 읽었고, ▲정읍중학교 2학년 최지웅(14세)군은 소감 발표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와 함께 학생복지회관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학교도서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젠 책 읽는 것이 생활화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반부에서 216권을 읽어 다독 왕을 차지한 ▲정읍시 수성동 최홍섭(28세)씨는 “개인사업의 실패로 실의에 젖어 낙향한 뒤로 낮과 밤을 바꿔 생활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 벗어나보려던 차에 책을 접할 우연한 기회로 망가져 있던 저에게 책은 활력소가 되었고 상상력과 현실을 제공하는 인생의 길잡이라 생각한다”며 과분한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최홍섭씨는 2009년 6월~8월까지 3개월 동안에 1일 평균 2.4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나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읍시 연지동 서영근(60세)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181권의 책을 읽었고, ▲정읍시 고부면 최진영(39세)씨는 소감에서 “시험 준비로 매일 찾게 되는 학생복지회관에서 책의 달 9월을 맞아 여러 행사가 있다는 것을 포스터를 통해 알았지만 이렇게 직접 다독 자에 선정될 줄을 몰랐다”면서 “아내와 나의 목표는 딸 윤영이에게 초등학교 졸업 시까지 만 여권 정도의 책을 읽히는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한편 다독수상자 모두에게 상장과 도서상품권이 전달된 당일 시상식에 이어 오는 17일에는<도서교환 장터>가 오후 2시부터 현관로비에서 무료배부 및 평소 가정에서 읽고 난 후 서가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행사전일까지 사전 접수 후 교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17일과 18일 양일간에는 <평생교육 및 독서교실 북-아트 전시회>가 아기자기하게 2층 로비에서 전시돼 개개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