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한영아~ 빨리 일어나서 축구하자!”
정우초 어린이들 뇌종양 투병 최한영군 돕기 ‘애틋한 사랑’
정우초등학교(교장 류순선) 어린이들이 힘들게 투병중인 친구 최한영 군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모금활동에 나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 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최한영 군은 지난 8월 말 갑작스럽게 급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현재 일산 암치료전문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한영군의 어머니는 병간호에 전념하는 탓에 아버지가 집안일을 챙기며 희망근로에 생계를 유지,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들은 정우초 어린이회를 개최하고 최한영 군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모금활동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 일주일간 모금에 나섰다.
전체 37명의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금에 들어가자 교직원들도 아이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지난 12일 교장선생님과 친구 등이 직접 일산의 병원을 방문, 적지만 성의껏 모금한 150여만원을 전달하고 한영 군을 격려하고 돌아왔다.
학생들은 모금한 성금 외에도 빠른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쓴 전교생들의 응원편지 및 영상물도 함께 전달받은 한영 군이 오랜만에 활짝 웃어보였다며 한 군의 어머니가 아이들의 정성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모금활동에 나서자 정우지역 특유의 공동체 정신이 발휘되어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서도 한영 군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소식을 들은 이병태 정읍시의회 부의장은 행정적으로 한영 군을 지원할 수 있는 항목을 체크하는 한편 “한 군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함께 노력한다면 한영이가 곧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이 학교 어린이회 안소군 회장은 “한영이가 축구를 좋아했는데 빨리 일어나서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차며 뛰어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한영이가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본사에 전해왔다.
이에 본사는 한영 군을 돕고자 하시는 분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하고자 한다. 접수문의(533-8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