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혈운동에 앞장서는 달림이(마라토너)들
장천마라톤클럽 릴레이 헌혈운동 벌여
정읍장천마라톤클럽(회장 김종태)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지난 10월 17일 정읍헌혈의 집을 찾아 단체 헌혈을 했으며 각종 대회에 헌혈홍보물을 가슴에 달고 뛰는 등 사랑의 헌혈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클럽 헌혈 릴레이운동 1호로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태씨(49)는 “마라톤을 통해 무엇보다 개인의 건강을 다져왔으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함께 동반되기 위해서 우리 클럽 차원에서 마라톤과 함께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많은 시민들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헌혈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클럽이 이처럼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에는 80여회의 헌혈을 하여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공로 금장을 받은 바 있는 안영산(54)씨가 숨은 공로자.
이 클럽의 헌혈전도사인 안 씨는 지난해 장천마라톤클럽에 가입한 후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항상 배번 아래에 헌혈 홍보물을 부착하고 달리는 열성 마라토너이자 헌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 씨의 헌혈운동에 감동한 회원들도 올해 초부터 릴레이로 헌혈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한다.
안 씨는 “헌혈이란 피를 기부한다는 의미인데 아무런 대가없이 다른 사람에게 나의 피를 나눠주는 고귀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헌혈이 꼭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리 과학이 발전했다고 하나 혈액의 어느 성분 하나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며,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혈액은 일정기간 이상 보존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이 꼭 필요하다”며 “건강한 성인이라면 꼭 한번이라도 헌혈에 동참하였으면 하는 마음에 헌혈홍보물을 가슴에 붙이고 달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0월 3일 창단한 정읍장천(長川)마라톤클럽은 정읍천(井邑川)의 발원지인 상류 내장저수지 아래 길쭉한 천의 옛 이름인 장천에 자체달리기 코스를 개발해 내장산의 청정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달리는 클럽으로 현재 38명의 정회원과 206명의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run114)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정읍의 대표적인 마라톤클럽이다.
그동안 장천클럽은 도민체전을 비롯해 정읍시장기 육상대회, 단풍마라톤대회, 김제, 고창 등 전북 도내 대회는 물론 해남, 함평, 서울, 춘천 등 전국의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완주를 향한 아름다운 질주, 희망을 향해 달리는 정읍장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이 헌혈을 하며 웃는 환한 웃음 속에 ‘희망’이란 두 글자가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