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읍야생차문화축제 ‘천년 전통의 맛을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이제 차덖는 체험은 "서울에서 정읍까지" 반나절이면 OK

2009-10-27     변재윤기자

 

“조선의 궁궐에서 소중히 아껴 마셨던 정읍 특산품, 우리나라 최초로 수출된 녹차, 일본의 오오사카에서 특제품으로 당선된 녹차가 바로 1913년 정읍시 입암면 천원차인 줄 아시는지요?”

남도의 차를 접했던 차인들은 한결같이 정읍차의 깊은 맛에 매료되어 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정읍의 맑은 물과 바람과 토양을 꼽으며 고개를 끄덕인다고 전해주는 정읍차문화센터의 조인숙 회장.

조 회장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다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가 직접 축제에 참여해서 차와 웰빙음식을 즐기며 심신의 고아함을 다져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한다.

정읍야생녹차의 역사성과 품질의 전통은 익히 잘 알려진 터.

이러한 정읍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정읍시와 정읍의 차인들, 그리고 200여 농가의 차생산자들이 지난 2003년부터 한마음으로 무공해 차 재배와 다양한 차 행사들을 꾸려오고 있는 가운데 <제5회 정읍야생차문화축제>가 이번 10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에 정읍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정읍의 각 농가들이 본격적으로 차 생산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차를 활용할 수 있는지 차를 이용한 웰빙 특선요리를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정읍의 예술인들이 펼쳐놓는 명품다기, 한지공예, 선서예, 웰빙 녹차, 발효차인 귀부인과 황금차가 선을 보이고, 규방다례로 차예절을 단아하게 시연한다.

또 우리춤사위가 살포시 돌아가는 동안 유일의 궁중음악인 수제천이 격조를 높여주며 판소리 명창의 주고받는 재담 또한 일품이다. 또 정읍 차농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수없는 실험과 시연으로 개발한 녹차와 발효차, 국화를 비롯한 가을꽃을 이용한 다양한 화차들이 이 가을을 더욱 정감있게 차향으로 안아주게 된다.

한편 정읍자생차연구회 회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손수 가마솥에서 덖은 수제차를 제2회 창암이삼만선생기념대한민국휘호대회 수상자 중 특선자를 위해서 정읍지역 방문기념품으로 선뜻 내주기로 하여 특선 수상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063-533-2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