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20회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 대성공
제15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제1회송대관가요제 ‘성료’
전국 8만여명 관광객 찾아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 위상 재확인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이한욱)의 주관으로 개최된 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가 ‘단풍으로 물드는 부부 추억여행’을 주제로 전국의 관광객 유입에 대성황을 이뤘다.
또 함께 열린 제15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제1회 송대관가요제도 지역이미지 제고와 함께 농산품 판로 확보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달 31일 새롭게 조성된 내장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 행사 당일에만 전국에서 8만여명이 찾아 성공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함은 물론 명실상부한 단풍명소 내장산과 문화관광도시로서 정읍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애초 3일 행사에서 하루로 축소해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모두 7개 분야 30여 종목에 걸쳐 펼쳐진 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는 각종 공연행사와 전시.체험행사, 먹거리센터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했다.
오전 9시 신정동 정해마을의 채수의례를 시작으로 정읍사여인제례, 전통혼례 재현 및 퍼레이드가 시내 일원에서 추진됐고 문화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시민의 날 기념식 등이 열렸다.
또 오후 1시 주 무대에서는 정읍을 방문한 부부관광객과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사 사랑을 주제로 크로스오버 공연이 펼쳐지고 부대행사로 읍면동 농악경연대회가 오전부터 개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소원등 점등과 함께 축제를 기념하는 불꽃쇼가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제1회 정읍송대관가요제가 오후 7시 유명가수들의 출연과 함께 내장산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웠다.
여기에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랑의 단풍엽서 보내기, 단풍나무 소원지 쓰기, 단풍잎 책갈피 만들기, 단풍 페이스페인팅, 단풍잎 물들이기, 단풍미인쌀 체험 등 6종의 단풍체험이 문화광장에 인파를 메웠다.
또 백제왕관만들기, 백제 도깨비가면 체험, 수제천 연주체험, 전통혼례체험, 정읍사 목판체험 등 5종의 백제문화 체험이 특별부스로 만들어진 백제촌에서 진행돼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로서 지난해 11월에 가보고 싶은 가장 선호하는 축제로 꼽혔던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가 올해도 가을에 가보고 싶은 전국 축제 중 3위에 선정되어 대한민국내 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가 최고의 명성을 얻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기념사에서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 이한욱 이사장은 “내장산 단풍 부부사랑축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내장산 단풍과 1300여년전 백제여인의 숭고한 사랑과 부덕이 서려있는 ‘정읍사’와의 만남을 주제로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정읍사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본 축제를 열게 됨은 시민의 자랑이며 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강 광 정읍시장은 시민을 비롯 전국에서 찾아준 관광객 및 출향인 방문을 환영하고 “한강 이남의 대표적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과 백제 천년의 부부사랑이 합쳐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생애 최고의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유성엽 국회의원은 “정읍은 예로부터 맛과 멋의 고장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백제 가요인 ‘정읍사’와 가사문학 효시인 불우헌 정극인의 ‘상춘곡’의 고장으로 전통문화와 예술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라며 “금번 축제를 맞아 정읍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정읍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열림으로서 그간 매년 되풀이 됐던 교통체증 등 관광객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들이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는 호평과 함께 향후 성공축제의 기반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시민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2009 출향인의 날’ 행사에는 서울 200명, 부산과 성남,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400여명의 출향인들이 부부동반으로 찾아 고향에서의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화합과 정을 나눴다.
이들은 국민체육센터와 내장산문화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출향인 부부방문의 날’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국화축제 등을 관람했다.
▶제1회 송대관가요제도 열려 모두 600팀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선발된 12팀이 2천8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결선에서 겨뤄 황가을(19세)양이 대상을 차지, 상금 1천만원과 대한가수협회가 수여하는 가수인증서를 받았다.
▶가요제와 함께 송대관씨의 노래 ‘해뜰날’ 노래비도 제막됐다. 내장산문화광장에 들어선 노래비는 지역출신의 인기가수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내장산과 정읍의 색다른 랜드 마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의 참여속에 30여개의 개별프로그램을 통해 “가을 최고의 축제’로서 ‘단풍의 아름다움과 정읍사여인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달 29일 같은 공간에서 국화로 만든 작품 10만여점의 전시를 시작한 ‘내장산국화축제’는 오는 8일까지 이어져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내장산 단풍과 국화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