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종자산업』메카 첫발 내디뎌

유성엽 의원, 10억 방사선육종센터 건립예산 증액요구

2009-11-24     변재윤기자

정읍 유성엽 국회의원이 국회 농식품위 예결심사소위에서 설계 및 착공비 5억이 반영된 ‘방사선육종센터’ 건립예산을 10억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유성엽 의원은 “국내 농업경쟁력 향상과 외국 종자 로열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산 종자 및 유전자원 개발 활용이 시급한 실정이며 방사선 돌연변이 품종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고 방사선육종기술은 다른 육종기술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육종기간이 짧고 개발비가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당위성을 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 국은 방사선육종 전담 국공립연구기관을 운영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방사선농학연구소 폐지 이후 연구개발이 부진하였으나 최근 식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연구개발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센터건립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다양한 방사선조사시설 및 방사선육종 전담연구조직을 갖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내 ‘방사선육종센터’를 설치해 자체 방사선육종 연구개발의 확대 강화와 아울러 산.학.연 연구개발을 선도해 국내 육종연구 및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유 의원이 현재 국회 예결특위 위원을 겸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증액요구는 최종 예산심의에서도 관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26일 ‘종자산업육성대책’을 발표하고 민간의 역량을 키워 글로벌 종자시장에 대응, 2020년까지 종자수출 2억불 달성을 목표로 R&D 투자확대,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수출시장 개척 등 종자산업육성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사선육종센터’의 건립으로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읍’이 신성장 동력산업인 ‘종자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선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