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철 농촌 노인 울리는 사기범 조심하세요
2009-11-24 정읍경찰서 고부파출소 경위 오현규
바빴던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농촌에도 수확의 기쁨과 함께 여유가 찾아오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농한기에 접어든 농촌 지역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 피해가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를 목적으로 한 방문 판매 업자들은 농촌의 순박한 노인들이 힘들게 농사를 지어 마련한 피 같은 돈을 다양한 수법으로 갈취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특히 농한기가 찾아오면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1년 동안 영농을 통해 애써 모은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 예방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노인들을 유인하는 주된 유형은 무료 사은품 제공, 강연회, 효도관광, 경로잔치 등이며 주요 판매 물품은 건강보조식품, 주방용품, 의료보조기구, 침구류 등이다. 방문 판매업 사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방문 판매지 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하여 관리하게 한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제품을 구매한 경우 반품이나 A/S 등에 대비해 판매자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한국소비자원이나 소비자단체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농한기 농촌지역을 방문하여 각종 공연과 선물공세로 판매하는 방문 판매 물건을 꼼꼼히 살펴 올해는 단 한 건의 방문 판매 사기 피해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