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제4 경마장' 유치..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도약 기회

유성엽 국회의원, 한국마사회측에 정읍 당위성 유치 ‘총력’

2009-11-24     변재윤기자

최근 정읍시가 경마장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결과를 두고 기대감이 부풀어 있다.

한국마사회는 과천과 부산, 제주에 이은 국내 4번째 경마장 유치를 위해 전국에 유치 제안서를 접수 받고 있으며 호남권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유치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전북에선 장수군과 정읍시가 제안서 제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선 정읍 유성엽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국감에서 “신규 경마공원은 지역을 안배하라”고 강도 높은 지적을 한데 기인된다.

당시 유 의원은 “마사회는 지금까지의 경마사업을 넘어 축산경제 발전 및 국민과 함께하는 건전한 레저산업의 주체로서 새롭게 재출발해야 한다”며 “경마 레저세가 특정 자치단체로만 한정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일 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로서 단기적으로는 레저세율을 낮추되, 궁극적으로는 레저세를 지방 공동재원화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경마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신규경마장 설치는 반드시 지역안배를 준수하고 배후환경 등 향후 발전가능성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가 이처럼 경마장 유치에 깊은 관심을 갖는 이유의 핵심적인 내용이 ‘지방공동재원화’에 있다.

유성엽 의원의 적극적인 추진에 힘입은 정읍시는 이달 말까지 유치제안서를 한국마사회에 제출하기 위해 용역결과보고서를 지난주 마무리하고 사업지로 선정 받기 위한 발 빠른 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빠르면 12월 중 사업지를 결정짓고 2014년 개장 목표로 총 3,00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전체 148만여㎡(45만평) 넓이의 부지에 경마장과 테마공원이 단지형태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연간 2,000억원 안팎의 지방세(레저세) 세입 효과가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정읍은 경마장이 없는 대전과 광주 등 인근 대도시권과 가까운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앞세워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듯싶다”며 “다만 입지를 결정할 평가항목에 사업부지 무상 제공부문의 점수가 높고 일부 사행성 조장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8일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강현욱 위원장도 정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이 성공하기 위해서 정읍을 배후도시로서 새만금에 어떻게 연결해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할 것인가 연구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읍은 경마공원을 주요사업으로 유치해 새만금과 연결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후원을 보였다.

당시 이에 힘입은 유성엽 국회의원도 정읍이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경마공원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란 의지를 표방하기도 해 본 사업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제 4경마장 및 부대시설은 경주마 훈련센터, 승마장, 승마체험센터, 자폐아치료센터, 가족공원, 체육공원, 컨벤션센터, 공연장 등이 세워지며 2014년을 개장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읍시는 본 사업이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1,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농.축산업 개발 및 지방세(시세 약 200억원) 세수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사행성 산업으로 인식 유치 반대도 우려되고 있어 마권 구입 시산화 및 실명제를 실시해 사행산업에서 레저사업으로 육성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주문되고 있다.

후보지는 광역지방자치단체별 2개소이내 접수검토한 후 예비후보지 선정 후 심사위원회에 상정(후보지가 5개소 이상일 경우: 상위 3개소, 후보지가 4개소 이하일 경우: 상위 2개소)하며 실사 평가단에서 상정한 예비후보지 심의 및 입지예정 후보지 선정에 들어간 후 마사회와 입지예정지 지자체장과 이행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