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 “세워지기 전에 공청회를 했어야..”
상교동 푸른학교 설립에 따른 주민공청회
전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주관으로 지난 2일(수) 상교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김환철 교육위원을 비롯 안왕근 시의원 및 백운, 과교, 구계, 칠정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교동 정읍푸른학교 설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일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는 다르지 않으며 다만, 지적장애아를 가르치는 학교일 뿐”이라 전제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특수학교가 전주, 익산, 군산에만 있어 서부권 중심인 정읍과 동남부 중심인 남원에 설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읍 푸른학교가 공립특수학교로서 유치원에서 중.고등과정 및 전공과(취업준비반)로 편성, 45교실 14학급을 14필지 15,090㎡에 70억4천9백만원을 투입, 지난 5월 착공한 이래 현재 3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학급당 인원수가 6-7명 정도로 총 9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부 과목은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지만 지적결함이 있는 경우 수준을 낮게 지도할 방침이다.
일반학교와 차이점은 영어과목이 없으며 대신 실과와 직업교과가 개설되며 보통 40분 정도(고교 50분)의 수업시간표를 작성 운영할 예정이고 교직원은 교사와 행정실 직원, 특수교육 보조원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편의시설을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고 우려와는 달리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일반 학교보다는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왕근 의원은 “지역에 시설이 착공되었음에도 일찍 주민들에게 공청회 등의 알림이 소홀했음을 사과드린다”며 “본 시설이 차질 없이 준공되어 지역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많은 우려를 보였고 특히 한 주민은 “공사 착공을 하기 전에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