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 119구급대, 카자흐스탄 심정지 환자 소생 시켜

정읍소방서 119구급대가 정우면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16시 5분경 정우면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칸00(카자흐스탄, 남, 47세)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전북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정읍소방서 신태인 119구급대와 태인 119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의식, 호흡,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신고자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곧바로 구급대원들은 신속하게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해 제세동을 실시, 극적으로 환자의 맥박과 호흡, 의식이 돌아왔다.

하지만 대원들이 전문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긴 순간 다시 심정지가 발생하는 응급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원들은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제세동을 실시하며 전문소생술을 펼친 끝에 환자의 심장 리듬과 의식, 호흡이 다시 돌아오는 기적을 만들어냈고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집중 치료를 위해 원광대학교병원 닥터헬기에 환자를 인계하며 숨 가빴던 출동을 마무리했다.

현재 환자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전명미 구급대원은 “국경을 넘는 심폐소생술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환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소식을 들으니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