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100일 회견
“‘학생중심 미래교육’… 도민에게 희망 주는 전북교육 만들겠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5일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취임 100일 회견을 통해 ’전북교육 대전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당선 이후 거의 매일, 교육 현장을 찾았다”는 서 교육감은 “현장에 가야 시급함,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안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고심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또 “전북교육은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며 독선과 불통의 시대는 끝나고 소통과 협력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자신한 그는 “소통하고 협력하라, 기초학력은 물론 학력을 끌어올려라. 미래교육 환경을 갖추라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을 잊지 않는다”고 어필했다.
서 교육감은 “당선 이래 하루도 이 사명을 잊지 않았다”고 주지한 후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 학력을 끌어올리겠다. 학생중심 미래교육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겠다”면서 “당장 2학기부터 기초학력 전담교사 100명, 보조교사 200명을 배치한다”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 교육감은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를 만들고 있다”면서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실이 바뀌어야 한다. 온·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추겠다”고 최우선했다.
교사들의 수업혁신에 대한 동기 부여도 “교사들의 수업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혁신학교에서 시행하는 수업공개, 수업나눔 문화가 일반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수업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의지를 밝힌 서 교육감은 전북 학생의회 출범을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와 교육주체 및 도민의 뜻을 모아 교육인권조례를 만들고 학생인권센터는 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도 그동안 전주 중심으로 진행했던 ‘입시설명회’를 6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All in One 진로‧진학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권역별 상시 대면 상담을 추진한다.
또 코로나로 인해 환경이 어렵지만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과정 연계 국제교류 수업을 진행하고 학급당 20명 이내의 적정규모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신도시 학급증설, 학교 신설을 추진,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농산어촌 학교는 지역과 학교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선 통합한 학교에 미래학교 지정, 교육환경 우선 투자, 통학 지원, 기숙사 설립, 교육과정 특화 운영 등을 집중 지원을 하는 방법도 기획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늘리고 과, 팀도 늘어나 업무 대응이 빨라질 것”이라면서 “비효율적인 업무는 개선, 또는 폐지해서 업무량을 조정하고 도교육청 전체 인원은 줄이겠다”고 개선책도 냈다.
서 교육감은 말미에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전북교육을 매년, 매월, 매일 바꾸겠다. 배움이 즐거운 교실,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겠다”면서 “그래서 교사와 학생, 학교와 마을,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학생들의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