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청년이탈 문제,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

전북과학대학교 스마트정보과 이정열 교수

2022-11-16     변재윤 대표기자
이정열

우리나라의 미래는 젊은 청년의 움직임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있는 어느 나라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도시와 농촌의 경우 청년이탈 문제는 더욱 심각하고 날로 심해질 것이다. 현재는 응급처치 방안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다수 의존하고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으며 완전한 해결점은 되지 못한다.

그러면 우리 정읍시의 경우는 어떠한가? 우리 정읍은 노인의 인구가 신생아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젊은 청년들의 대도시로 이탈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라북도 전체가 문제가 되는 게 현실이다. 요즘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거의 다 정읍을 이탈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전주로 광주로 모두 다 정읍이라는 소도시를 떠나고 싶어 하는 생각이다. 물론 18세 이상 성년이 되면 부모를 떠나 홀로 사는 점은 당연한 이치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정읍의 경우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라북도내 2019년 기준 18세 이상 39세에 해당하는 청년인구는 대략 45만 명이 조금 넘는다. 전라북도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전북을 떠나는 이탈 청년의 수가 지난 20168,074, 20178,946, 201912,922명 등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정읍시를 비롯한 전라북도 내 인구증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미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청년들이 이 지역을 이탈한다면 이 지역의 앞날은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필자는 대학에 근무하기에 청년들의 정읍 이탈 후 되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모양새이다.

타 도시로 진학한 모든 학생들 중 대다수가 그곳에 정착을 하겠지만 일부 학생들은 적응을 못 하고 정읍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래도 다시 오는 청년들에게 감사함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타 도시에서 힘들게 사는 것보다 고향으로 와서 재출발을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의 3고 현상과 저성장으로 인해 국민의 생활고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오늘 신문에서 내년에는 금리가 9%대 간다고 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금리가 빅스텝(0.5%인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경우 자이언트스텝(0.75%인상)과 울트라스텝(1.0%인상)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인플레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는 점이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타 도시에 가서 빚을 내어 집을 사고 월급으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납부하면 생활고는 어떠하겠는가? 참으로 걱정스런 생각뿐이다.

현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라 언제 나라 경제가 좋아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필자는 현 상황이 젊은 청년들을 정읍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역발상적인 정책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정읍시는 대기업은 힘들어도 중소기업을 정읍으로 유치하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정읍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이제는 특수분야보다는 일반적인 중소기업들이 많이 유치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필자는 정읍이 스마트팜을 이용한 농업선진 도시로 우뚝 서야 하며 청년들의 정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출산장려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예산을 아끼고 인구증가와 기업유치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과감히 구상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노력과 봉사로 정읍시가 전국에서 살기 좋은 10위 이내로 진입한 점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젊은 청년들이 정읍 시내를 가득 메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필자의 꿈이자 오랜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