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공설화장장․납골당 조성사업 ‘탄력’

희망자 공모결과, (재)정읍화신공원묘원 유치 신청

2005-12-24     변재윤
정읍시가 지난 5년여에 걸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추진해온 ‘화장장 및 납골묘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개월 동안 공설 화장장 및 납골당 설치 희망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옹동면 용호리 사설묘지 운영법인인 (재)정읍화신공원묘원이 유일하게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공모 기간 중에 용계동에 거주하는 김모씨, 태인면 김모씨 등 3~4명이 사업계획에 대해 문의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을 표명 했으나 공모결과 1개 법인에서 신청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화장장 및 납골당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화장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님비(NIMBY)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공설 화장장 및 납골당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타 지자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법인이 화장장 및 납골당을 유치한 부지는 옹동면 현재의 묘지공원 구역 내에 있는 것으로 법인측은 5천평 이상을 시에 무상임대해주기로 했다.

시는 이 부지에 화장장.납골당을 설치한 후 묘원 측과 위탁계약을 체결, 위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장장·납골당이 들어 설 화신공원묘원은 지리적, 경제적 여건 등이 비교적 양호한 곳으로 법인은 지난 1988년 사설묘지 설치허가를 받을 당시 화장장과 납골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화장율이 저조하여 사업을 미루어 오던 중 시의 공개모집에 신청했으며 묘원에는 현재 2천2백60여기의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