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출향인, 과연 고향 정읍을 사랑하는 자는 누구일까?

이학수 정읍시장 8개 자매도시 기부 등 다각적 대책 추진

2023-02-09     변재윤 대표기자

소멸위기에 있는 정읍을 살리는 방안으로 출향인들의 고향사랑 기부제가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학수 정읍시장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도의 취지를 알리고 참여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읍을 비롯 전북지역 지자체에 1달 동안 모금된 총 기부금이 약 6억원에 그치고 있어 참여도가 바닥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고향사랑을 주창하며 그럴싸하게 포장했던 인물이나 정읍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거나 소위 애향인으로 추천받았던 인물들의 참여 소식도 아직 들리지 않는다.

진정으로 누가 고향을 사랑하는가.

사정이 이러자 이학수 정읍시장은 130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캠페인에 참여, 자매결연 도시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127NH농협은행 정읍시청지점을 방문해 정읍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8개 도시(서울특별시 종로구, 강서구, 성북구, 강동구, 경기도 남양주시, 강원도 속초시, 경상남도 사천시,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학수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될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고 기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상생 기부로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를 넓히고 상호 간 발전을 응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또 기부한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농·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www.ilovegohyang.go.kr)에 접속하거나 전국 NH농협은행에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정읍에 기부하면 고향의 사랑이 담뿍 담긴 귀리와 쌍화차, 한우 등 17개 품목 62개의 상품을 답례품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시는 시민과 직원들에게 자매도시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학수 시장은 116일 영상 간부회의에서도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법적 범위 내에서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에 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상품 등으로 구성된 답례품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홍보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한 공감홍보로 설을 맞아 정읍에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