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송기순 의원 ‘솔티생태숲’ 생태관광 활성화 주문
정읍시의회 송기순 의원이 13일 정읍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솔티생태숲의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송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오히려 관광객이 늘어났던 장소가 정읍 내장산 솔티마을 ‘솔티생태숲’이라고 들고 천주교 박해로 피신한 화전민들의 애환과 6.25 전쟁의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유래를 전했다.
지난 2018년 환경부에서 지정된 정읍시에서 유일한 ‘국가생태관광지’인 점도 강조했다.
특히 솔티생태숲에는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천연기념물 수달과 하늘다람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비단벌레, 내장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진노랑상사화 등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는 물론 화전민터, 초빈, 호랑이굴, 대나무숲길 등 수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
한국관광공사 2022년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 및 국가생태관광지에 선정된 ‘솔티생태숲’은 2018년 5,400명, 2019년 8,000명, 20년 12,000명, 21년 20,000명, 22년 25,000명의 학생 체험과 탐방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송기순 의원은 이를 근거로 “현재 관광 트렌드는 풍물을 보고 즐기던 과거의 관광에서 벗어나 ‘일상’과 연계된 ‘생활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들고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생태관광은 정읍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전국적으로 29곳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순천만갯벌습지 생태관광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작년에 99만명이 방문했고 94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면서 “고창군 고인돌 운곡습지 생태관광지도 2021년 세계 100대 관광지로 선정되었고 작년 11만명이 방문해 고창군 대표 관광지가 됐다”고 대표적 사례를 꼽았다.
송기순 의원은 ‘솔티생태숲 생태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생태관광은 지속 가능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순천과 고창의 성공사례처럼 생태관광 전담팀이 필요하며 전문인력 양성과 관리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또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들고 “솔티생태숲은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할만한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가 부족하다. 생태계와 환경, 경관을 해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순천만 생태보전을 위해 전봇대 282개를 철거한 순천시의 사례나 우포늪 생태보전을 위해 군의회, 전문가, 마을주민이 상시모임을 갖고 있는 창녕군의 사례처럼 지자체의 단호한 의지는 성공의 필수요소라고 정읍시장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송기순 의원은 “머지않아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가 개원할 예정이다. 정읍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장산-용산호-문화광장에 이르는 삼각관광벨트 중심에 위치한 솔티생태숲이 생태환경의 보전과 정읍의 활력에 기여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업무추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