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황혜숙 의원 “보이스피싱 정읍 47% 증가율 불안”

2023-05-04     변재윤 대표기자

정읍시가 전기통신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증가율이 47%로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예방 및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읍의 수치는 전북에서 낮은 수치이지만 전국 증가율과 비슷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입암·소성·연지·농소동이 지역구인 정읍시의회 황혜숙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정읍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421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황 의원이 지적한 문제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대출사기 수법이나 기관사칭 수법이 주류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정부기관이나 공신력이 있는 공공기관에서 지원 및 대출 안내를 빙자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오인을 유도하는 등 갈수록 조직화·지능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특히 짜여진 각본과 연기로 불완전한 금융 상품판매, 가족 및 지인을 사칭한 금융자산의 횡령, 범죄연루 의심이나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유인책 등 피해당사자 및 주변 사람들에게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대상도 다양화되고 있어 과거에는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대를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모바일 앱이 보이스피싱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기성세대에 비해 스마트폰 조작에 능숙한 젊은 세대가 오히려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혜숙 의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금전적인 피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과 심지어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결과를 낳아 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정읍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황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당부하고 이장 회의, 경로당을 통한 홍보와 교육은 물론 공익광고, 유튜브 등을 활용한 피해사례의 전파 등 사전 예방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지역 내 보이스피싱 발생 시 주의보, 경보발령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지하고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과 피해자에 대해 상담 및 적극적인 지원,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피해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