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정읍시장, 이번에 잡지 않으면 정읍의 미래는 어렵다

인사권을 초월하는 A씨, 정부광고 법적이행 위법 B씨, 책임 결재거부하는 C씨, 민원인 내쫓고 점심식사 하는 D씨, 시장 재판결과 안주삼는 E씨 등 5급 이상 간부 사례

2023-12-17     변재윤 대표기자

민선 8레임덕아닌 오래전부터 습득된 몇몇 공무원의 병폐 인사관리 카드에 제동필요

내년 정기인사에 참신한 인재 및 기본에 충실한 젊은 피 적재적소 배치해야 정읍발전 기대

독버섯은 화려하다. 일반 버섯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화려한 겉모양에 현혹돼 상식없는 일반인들이 복용할 경우 죽음에 이르거나 심한 중병을 앓게 된다.

그래서 독버섯은 인간계에서 멀리해야 한다. 가까이 두면 언젠가 인체를 상하게 한다.

정읍시는 민선8기 이학수 정읍시장이 취임한 지 16개월이 됐다. 총선 지나 내년 6월이면 2년이다.

하지만 이학수 시장이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연루되면서 정읍시정이 오리가 다리를 저는 뜻의 임기 말 지도력이 떨어진다는 소위 레임덕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되돌아보면 이학수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공무원들의 인사문제는 외부 개입을 차단하고 청탁자에 대한 인사 배제까지 하는 등 역대 시장들보다 강력한 청렴도를 보여왔다.

때문인지 줄서기나 인맥을 이용한 승진인사 등은 이 기간동안 보기 어려웠다. 대신 외지로 나가거나 편안한 보직에 눈을 돌려 개인 취미활동에 열을 올리는 등의 역 현상이 일부 공직 내부에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래서 본지는 읍면동장들의 보신적 업무행태에 대해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때마다 이학수 시장은 시장이 바로잡고 그런 일이 없도록 시정을 잘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지금 정읍시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을까.

레임덕을 세간에서 입에 올릴 즈음, 공직분위기는 정읍시장실에 결재를 받으려는 직원들로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부서별 사업추진에 있어 혹시 모를 감사 등에서 책임소재를 따질 때 시장의 결재가 안심 카드가 되는 셈이기 때문.

가급적 전결사항이나 사소한 업무조차 시장의 결재를 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동으로 평가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공직자들을 감독하고 지휘해야 할 이학수 시장의 매서운 눈은 바로 세워져 있을지 의문이다.

이학수 시장의 16개월 집권 동안 정읍시사는 읍면동의 실태에 대해 살폈다. 정읍시 행정이 서민들에게 전해주는 복지와 생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이고 공직자들이 보여주는 행정서비스의 최일선이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그동안 보도에 참고 참아왔던 몇 가지 사례를 나열한다.

이학수 시장이 취임한 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4급 국장인사에 있어 면장 A씨에 대한 승진설이 휘돌았다. 시장도 모르는 승진이다.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건네 들은 이학수 시장은 그에 대해 냉소했다. 그럼에도 이후 그를 본청에 배치했다. 그럼 지금은 잘하고 있는가.

시장의 권한인 인사권을 넘어서는 그의 말과 행보에 민선7기 후광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내년 6월에는 4급 인사가 상당하다. 이미 승진했나 분분하다.

무슨 평가와 무슨 근거로 본인이 자신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사권자의 의중은 뒷전이다. 그 시기 인사가 진행될 경우, 부시장 체제이면 승진이 가능할 듯싶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모든 정부·공공기관 등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하지 않고 매체사와 광고를 직거래한 것은 정부광고법 위반 사항이다. 정부광고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은 언론재단을 통해 매체사에 광고를 의뢰해야 한다.

부서장의 개인 성향으로 특정 언론사에만 광고를 하는 것은 본인 선택이겠지만 법을 지켜야 하는 게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다,

그런데 이를 어겼다. 본 기자의 알림으로 얻은 깨달음이었지만 뒤늦게 고쳐서 그런 적 없다라고 한다면 내부 결재서류는 사실을 증빙한다.

왜 좋은 사업을 정읍시장 명으로 고지하면서 해당 부서장 B씨는 위법행위를 했을까.

게다가 정읍시장이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만드는 이 부서의 장은, 최근 본지에서 요구한 특정 단체와 관련 지도감독 결과보고를 내놓지 않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 지료를 안주는 지 모르지만 해당 단체에 대한 고발자는 현재 진행형이다, 만일 그의 고소를 통해 지도·감독이 부실로 평가될 경우 그 책임이 정읍시장에게 돌아간다. B씨가 한 업무에 대해 시장이 징계를 받게 된다는 뜻이 된다,

얼마 전 기가 막히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승진으로 일선 동사무소에 발령된 C. 책임질 결재는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에 총무과 관계자와 함께 말문이 막혔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 지역 주민들은 뭐가 될까.

도대체 정읍시 인사 시스템에서 이런 경우는 어떻게 관리돼야 할까, 민선 7기까지 관리되어 왔던 그동안의 인사관리 카드에는 뭐라고 쓰여 있는지 되짚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결정적으로 산외면사무소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0월 본 기자가 취재를 위해 점심식사 전 민원을 제기했는데 그사이 사무실이 비워졌고 그나마 남은 남자직원 한 명이 점심을 핑계로 본 민원인을 사무실 밖으로 내쫓았다.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것이 전국적인 트랜드예요. 저도 가서 점심 먹어야 하니 식사후 1시에 오세요

이렇게 면사무소 문을 닫는 게 오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그래왔는지 기자의 물음에 쭉 그랬어요당당하게 답한다. 기가 막힐 일이다. 인근 칠보면과 북면사무소 직원들은 대기조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었다.

이곳의 면장은 농업직으로 최근 승진해서 발령받은 D. 도로를 깨끗하게 청소해 관광객을 맞겠다고 홍보하고서는 입구변 도로변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고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용화장실의 불결함과 파쇄 현장은 평소 업무행태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한가지 정도는 예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총체적으로 방치하는 행동들은 집단으로 제재를 받아야 할 엄중함이 필요하다.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하지 않겠다는 공무원은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한다.

절대 하지 않아야 할 비인간적인 행동, 그것은 상대에 대해 험담하는 것. 이학수 시장이 재판에 돌입하기 전인데도 이미 끝났다라며 일반인 앞에서 떠들어 대던 E. 그의 요망대로 2심까지 결과가 좋지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모시는 수장을 사석에서 까 내리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은 아니었다.

사람은 대부분 공과를 거치면서 성장하고 때로는 아픔도 겪게 된다. 본인이라고 그런 일이 없으리란 법은 없다. 공직 30년 금방이다.

현재 공직자로서 얼마나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인의 아픔을 술자리에서 안주 삼거나 마치 자신이 예언가인 것처럼 떠벌리는 짓은 스스로 위상을 저버린 품위로 보인다.

지금 거론된 대부분의 그들에 대해 이학수 시장은 내용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신속히 바로잡지 않는지 의문이었다. 이 시장에게 묻자 그것은 그들에게 주는 기회였다.

이학수 시장은 민선7기부터 이어져 온 직원들의 습관과 업무형태 등에 대해 바로잡고 선진화하기 위해 총무과를 비롯 지원부서들과 전력을 다해왔다.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사를 앞두고 적재적소 배치하는데 인사 요인을 앞두고 시장을 비롯 인사 관련 직원들의 고심이 매우 깊어 보인다.

정읍시는 기본과 상식을 지키는 공직자들로 채워져야 한다. 위법하고 위계하며 타인을 험담하는 못돼먹은 습성을 지닌 직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알량한 교육으로는 바꾸지 않는다.

제도적으로 관리카드에 명시해 후임 시장에게도 영향을 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종이호랑이 취급뿐이다.

전직 공무원 출신과 많은 시민들은 단 하루를 하더라도 시장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그런 행위의 공무원이 있다면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근본을 제거해야 한다. 앞으로 누가 정읍시장을 하더라도 정읍발전과 시민들의 민생을 위한 올바른 시정이 펼치도록 결단의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직자 품위에 대해 당부한 이학수 시장은 자신의 부주의한 행동이 전체 공직자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품고 공정하고 정직한 업무처리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이 돼달라고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정읍시는 공정하고 정직한가.

다가오는 정기인사에 바로 잡지 못하면 정읍의 미래는 캄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