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전 ‘후끈’
의장후보군에 민주당 소속 박일, 황혜숙, 이복형 의원 3명 경합 예상
정읍시의회 제9대 전반기 임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새롭게 의장을 비롯 부의장, 운영·자치행정·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 등의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의장단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대의기관의 얼굴로서 활동하게 된다.
정읍시의회는 총 17명 중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고 무소속이 4명이다. 이중 좌장인 8선 김승범 의원을 비롯 5선 1명, 3선 4명, 재선 3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다선 의원들 가운데는 김승범, 이도형, 이만재 의원 무소속 3명이 포진하고 있어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의 역할이 관전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 결정적일 때 무소속의 1표가 주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들은 이미 하마평을 통해 각자 개별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먼저 의장단 후보군으로 박일 의원은 5선 동안 자치행정위원장과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한 당내 최다선 좌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현 부의장인 황혜숙 의원은 3선으로 운영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역임한 유일한 여성 후보로 의회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의장선거에 재도전하는 관록을 지닌 이복형 의원은 예결위원장, 경제산업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으로 정읍의 굵직한 현안을 다뤄 많은 지인들의 지지세를 자랑하고 있다.
결국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무소속이 불출마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소속 박일, 황혜숙, 이복형 의원 3명의 경합이 예상된다.
▲또 부의장에는 다선중에는 2선인 정상철 의원의 향방과 초선 송기순 의원이 부상되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이도형 의원이나 이만재 의원이 민주당의 후보 윤곽에 따라 부의장 후보군으로 움직임이 예측되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내재돼 있다.
▲이처럼 다선들의 의장 출마가 예측됨에 따라 3개 상임위원장직에는 초선들의 출정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자치행정위 소속 오명제 의원의 경우 전직이었던 정읍시 토목직의 경험을 살려 경제산업위로 자리를 옮길 경우 민주당 경제산업위원장 후보로 유력한 상황이 된다.
또 자치행정위는 이도형 의원의 부의장 출마가 이뤄질 경우 공석에 따른 정상철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망된다.
운영위원장은 여성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요구에 따라 민주당 소속 서향경, 한선미 의원이 배정될 가능성이 추론되고 있다.
의원들 각자의 셈법으로 표를 얻어가겠지만 다수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의총이 최종 결정에 달렸다.
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의총의 의장과 부의장 후보 결정에는 승복하고 따랐지만 상임위원장의 경우는 무소속의 역할로 흔들린 결과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중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월 1일 열릴 정읍시의회 의장 선거는 등록후보의 정견 발표 후 투표로 선출할 방침이고 2일 상임위원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정읍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대한 민주당 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의 복심이 어떻게 작용할 지를 둔 일각의 우려도 있어 이번 후보결정에 있어 의원들의 자유로운 경합이 보장되야 한다는 당원들의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