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 협력체계 구축
‘왕궁 축사 매입지 닥나무 식재·활용’ MOU 체결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해 주민 소득 및 전통 문화가치 창출
2024-07-29 변재윤 대표기자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 전주시(시장 우범기), 익산시(시장 정헌율),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7월 9일 전주 전라감영에서 왕궁 축사 매입지의 닥나무 식재·활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왕궁 축사 매입지 내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식재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이 수목을 재배·판매함으로써 주민 소득 및 전통 문화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전북환경청은 전북자치도, 익산시와 협력하여 왕궁의 수질·악취 개선을 위해 약 1,636억 규모의 323개 축사를 매입했고 주민의 반대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작년 13년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관계기관들은 어렵게 매입한 토지를 어떻게 복원·보전해 주민과 동식물들에게 제공할지 고민했고 여러 활용방안 중 하나로 닥나무 식재·활용사업의 뜻에 공감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환경청과 익산시는 닥나무 식재 부지를 제공하고 주민 조합에게 대여할 때까지 묘목 관리, △전북자치도는 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 △전주시는 재배한 닥나무를 한지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매, △신협중앙회는 후원사로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관계기관들은 “닥나무 식재·활용사업을 통해 왕궁의 축사 매입지가 더욱 가치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