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현 의원 “정읍 유휴공간,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자”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로 지역 내 유휴공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 활력이 위축될 뿐만 아니라 지역소멸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읍시의회 오승현 의원은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18일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방치된 유휴공간에 대한 정읍시의 활용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방치된 유휴공간은 안전사고, 범죄 발생 등으로 사회 문제를 초래하므로 지자체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태인의 사례로 든 오승현 의원은 “신태인체육관은 축구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스포츠 선수촌이 조성되어 각종 운동경기, 동호회 활동, 체육대회 등 생활체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신태인체육관 부속시설인 스포츠 선수촌 건물은 2009년 신태인도서관을 리모델링해 1층에는 체력 단련실, 2층에는 지도자실, 합숙실 등으로 설치했지만 현재 사용되지 않는 빈공간으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 선수촌은 단순한 훈련 장소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는 그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 관리, 교육, 취미 활동 등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신태인은 65세 이상 인구가 4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령화의 인구 비율이 매우 높다. 초고령화가 현실화됨에 따라 유휴공간 또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고령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할 것이라 주문이다.
서울 마포구의 경우 체육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니어 바리스타 카페’를 조성해 노인에게 활력과 소득, 주민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전주 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시민 및 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승현 의원은 “정읍시는 방치된 유휴공간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휴공간의 실태 파악 및 운영 방식을 재고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신태인체육관 스포츠 선수촌을 포함한 관내 유휴공간이 주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