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최재기 의원 “유해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응 방안 마련 촉구”
정읍시의회 최재기 의원이 최근 3공단에서 발생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자 나섰다.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14일 최재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사고처리를 위한 많은 예산이 수반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19일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3공단의 한 사업장에서 염산탱크 밸브 부식으로 인한 염산 유출사고 발생으로 인해 많은 치어들이 죽는 등 또다시 북면 장학천이 몸살을 앓았다.
특히 염산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및 사고 수습을 위해 펜스 및 임시보(洑)를 설치해 폐수를 수거했으나 염산 일부가 장학천으로 흘러 들어가 하천의 물이 뿌옇게 변하는 등 생태계 파괴 및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짐작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2015년 화학물질관리법이 전면 개정되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인허가 및 취급시설 점검 등 지자체 관리 권한이 환경부로 이첩되어 지자체는 유해화학물질 사고 발생 시 사고 수습과 오염원 제거, 주민 대피 및 안전 조치와 같은 재난 업무만을 맡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으로 완충저류시설 같은 초기 대응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유해화학물질 저장 및 취급시설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통해 안전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지했다.
더불어 지역 주민 및 관련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화학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등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야 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이를 수시로 진행해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최재기 의원은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정읍시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이번에 발생한 3공단의 염산 유출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더욱 철저한 예방 대책과 효과적인 대응 체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