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 정읍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

2025-03-04     변재윤 대표기자

정읍시 산외면 원정마을에서 지난달 12일과 13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이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 보존회(회장 노병학)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최재기·김승범 시의원을 비롯해 마을 주민과 출향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정량골 당산굿은 음력 15일에는 용줄꼬기와 달집태우기를 음력 16일에는 줄다리기, 용줄놀이, 당산 옷입히기, 당산굿 등의 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중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전통 행사로 지역사회와 공동체 문화의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속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노병학 회장은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은 500년 전통을 지닌 우리 고유의 민속 행사라며 올해도 원정마을을 비롯해 산외면과 정읍시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정성섭 면장 역시 오랜 역사를 지닌 당산굿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이러한 전통문화가 보존되고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