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영원면, 주민 손으로 피운 400m 봄길

2025-05-06     변재윤 대표기자

정읍시 영원면 주민들이 직접 삭막했던 거리를 화사한 꽃길로 바꿨다. 영원초 앞 400m 구간이 꽃묘와 화분으로 채워지며 봄기운 가득한 환영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영원면 주민자치회(회장 박미숙)는 지난달 4일 주민자치회 환경분과 주도로 위원과 지역 주민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운학삼거리부터 영원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약 400m 구간을 꽃 피는 거리로 조성했다.

환경분과 위원들은 꽃묘와 상토, 화분 등을 직접 구입해 작업을 준비했고 주민자치회 전체 위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거리 곳곳을 꽃과 초록 식물로 장식했다.

면 소재지의 삭막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일상 속 작은 경관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심리적 여유와 아름다움을 선물하고자 하는 취지다.

박미숙 회장은 “2025년 사업으로 연속성을 갖고 추진 중인 꽃 피는 거리 조성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영원면을 찾는 출향인과 외지 방문객에게도 정감 있고 깨끗한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삼 면장은 영원면 주민자치회는 환경뿐 아니라 문화체육, 복지, 농업 등 4개 분과가 서로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민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영원면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