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겨울축제 행사 이대로 좋은가?
내장산관광발전협의회 구성 사진대회 개최 등 바람직
2005-12-30 정읍시사
‘2006 내장산 겨울축제’가 다음달 15일(일) 하루동안 내장산 제2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정읍시의회가 행사 실효성을 들어 계상된 예산을 삭감 조치한 잔여금 5천만원에 맞춰 축제의 규모와 목적을 달성해야 할 형편이다.
시는 내장산 겨울설경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사계절이 아름다운 내장산을 널리 알리고 축제참가자 및 가족들에게 소중한 겨울추억을 선사하여 사계절 관광도시 정읍을 대내외에 홍보키 위한 목적이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올해 내장산 겨울축제는 1월15일 내장산 제2주차장 일원에서 내장산전국등산대회, 건강마라톤대회, 체험행사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일반 시민 및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위한 얼음(눈) 썰매타기, 눈사람만들기, 세시풍속(투호놀이,널뛰기,윷놀이 등)이 마련돼 있다.
행사 예산 삭감의 원인이기도 했던 전국등산대회와 내장산 마라톤대회에 대한 참가자 접수를 지난 8일 이미 시작한 상태이나, 28일 현재 마라톤대회는 900여명의 참가자 신청이 되었지만 등산대회 참가자는 아직까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지난 폭설로 인해 농가와 기업체의 피해가 발생된 최근의 정읍지역과 행사를 통해 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한 목적성에 작은 예산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수정도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건강을 상징하는 등산 및 달리기 대회와 아울러 산악지 동절기 행사의 대명사로 손꼽는‘전국 사진작가대회’의 양성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시민 A모씨는 “겨울축제 대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행사 프로그램으로 가장 효과를 보는 것이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아 아름다운 정읍 내장산의 설경을 담는 일이 홍보의 극대화라 본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전국전에 대비한 소요예산 마련에 뒤따른 점은 행사의 주관처를 민 주도의 원칙을 배려해 내장사 사찰과 국립공원 관리공단, 내장산집단시설지구 상가번영회 주민들로 가칭 ‘내장산관광발전협의회’를 구성, 행사의 중요성과 활성화의 과제를 풀도록 유도하는 것”이라 말했다.
행사 발전에 대한 제안과 더불어 또다른 시민 B 모씨는 “김제시가 지평선축제를 통해 김제 쌀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임실 사선대축제에 사진작가대회 개최를 추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할 것”이라 주지했다.
인터뷰 말미에 “전주 비빕밥과 같이 내장산 산채비비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에서처럼 특색있는 먹거리를 접목해 내장산 겨울축제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외부인들이 체류하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있는 관광축제로 발전해야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강조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번 겨울축제에 대해 유성엽 시장은 지난 26일 간부회의에서 폭설피해 복구시기를 들어 ‘마라톤 및 산악등반 등 겨울축제에 참가하는 분들이 먼저 피해복구현장을 방문해서 위로 및 복구에 참여토록 한 후 행사를 진행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일석이조의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