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구속
아내가 아기를 업고 술마시러 다녀 홧김에 폭행
2006-01-11 정읍시사
지난달 31일 오후 5시경 아내 김모씨(29세)가 생후 14개월 된 딸아이를 업은 채 술을 마시고 들어오자 이에 격분한 남편 강모씨(31세)가 아내 김씨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김씨가 가 대들자 손바닥으로 안면부를 구타하는 등 김씨를 마구 때렸고 장롱에 머리를 부딪친 김씨는 뇌출혈을 일으켜 정읍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발생 4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9일 수성동에 사는 남편 강모씨를 붙잡아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 강씨는 “6개월 전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 당해 집에 있던 중 아내가 어린 딸아이를 업고 다니며 친구들과 만나 술집과 노래방을 다니다 들어오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 과정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