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탐방] 그린피아 E.C.T, 축산분뇨를 액비로 활용
“환경 보호에 자긍심 , 오 ․ 폐수 분야도 도전”
2005-07-16 정읍시사
특히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한 이 업체는 밀폐식 축산분뇨 액비화 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나서며 축산농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자리 잡고 있는 (주)그린피아 E.C.T(대표이사 박정재)가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을 이념으로 설립된 것은 지난해 7월.
법인 출범 당시 불과 4명으로 시작했던 이 회사는 당해연도에 10억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 최근 들어 도내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쾌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전주시 용정동 축산분뇨액비 저장탱크 설치 공사를 시작한 이 업체는 강원도 양구와 경상도 의령, 창녕, 정읍과 임실, 순창 등 전국 각지 축산농가의 문의와 공사 발주가 쇄도하며 현장에 투입된 인력 등을 포함해 식구가 무려 20여 명으로 급증했다.
이같이 그린피아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업체가 특허를 낸 축산분뇨 액비화 시스템 때문.
기존의 축산분뇨 처리시설과는 달리 이 업체의 시스템은 탱크가 밀폐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처 배출되지 못한 가스로 탱크 내 압력이 0.4kg에 다다르면 압력변이 열려 메탄가스가 상공에 분사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가 거의 제거될 수 있다.
탱크의 지붕마감 재료는 자외선에 내후성이 강한데다 빛 투과율이 95%에 달하는 폴리그라스(멕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차광막 시설과는 달리 태양열로 인한 탱크 내 온도를 상승케 함으로써 분뇨의 부숙기간을 크게 단축해준다.
탱크 내에 쌓인 슬러지는 하단부에 설치된 배출구를 통해 수거, 과수농가 등의 액비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탱크를 지탱하고 있는 철판은 아연코팅 처리로 부식을 최대한 방지하고 철판에 파형을 주어 내구성을 높였으며 모든 조립은 볼트를 사용해 용접으로 인한 부식을 최대한 방지해 사용 연한을 크게 늘렸다.
또한 탱크 내에서는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폐수를 처리하고 특수 수중모터를 하나로 교반과 폭기를 동시에 일으킴으로써 전기료 절감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축산폐수 처리시설의 설치기준이 폐수 유출 차단은 물론 악취발생까지 억제되는 등 크게 강화되면 밀폐탱크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의 발전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 같이 축산분뇨액비화 처리시스템의 성공에 힘입은 그린피아는 하수도 및 오폐수 쓰레기 매립장 등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올해부터는 이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인데 쓰레기 매립장 공사에 대해서는 이미 신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쓰레기 매립장의 특허기술은 매립장에 일정량의 쓰레기 매립층과 미생물이 코팅 된 망형태의 필터를 순차적으로 반복해 적층한 후 외주면에 다수의 통공이 형성된 다공관을 수직으로 매설하게 된다는 것,
또 상기 다공관에는 분해성이 우수한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쓰레기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다공관과 유용미생물이 코팅된 필터를 이용한 쓰레기 매립장 및 매립쓰레기를 처리하게 되는 공법이다.
그린피아는 각종 오폐수 등의 완벽한 처리를 통해 우리의 환경을 보존키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특허출원 3건과 실용신안 1건등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린피아의 성장 원동력에는 이같이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이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 사장의 탁월한 친화력과 업무추진 능력 등도 주된 뒷받침이 되고 있다.
이렇듯 차별화된 기술력 등에 힘입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환경기업 그린피아.
축산폐수를 비롯한 각종 오폐수로부터 깨끗한 환경이 절대로 오염되지 않는 그날을 향해 오늘도 쉼 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땀 흘리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그린피아의 설립에 앞서 지난 2001년도에 건물시설관리와 경비․청소용역 근로자 파견 등을 관리해주는 대신관리공사를 설립, 전북은행과 대한지적공사 KT&G, 마산국립병원, 여수대등에 인력을 공급하며 지역민들의 실업난 해소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오고 있다.
[인터뷰]
“환경 보호에 자긍심
오 ․ 폐수 분야도 도전”
“악취제거 등 축사분뇨의 완벽한 처리로 사람과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주)그린피아 E.C.T 박정재 대표이사(43)는“축산분뇨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시설들은 비가림만 하기 때문에 악취까지 없애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 탱크를 밀폐하는 방안을 고안해 내게 되었다”며“이 시스템이 도입되자마자 그동안 악취에 시달려온 축산농가들이 가장 기뻐해서 남다른 보람 속에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전 축산분뇨 처리 후 남은 찌꺼기를 공해상에 투기하고 있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환경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박 사장은 “이제 축산분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경관련 사업에 뛰어든 만큼 올해부터는 마을단위 하수도와 단독 오폐수 관련 처리, 쓰레기 매립장 등 환경사업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사장은 “다른 사업과 달리 환경관련 사업은 환경보전과 사업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며“축산분뇨 등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함으로써 깨끗한 자연을 보존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고 일을 소화해 왔었다”고 강조했다.
“평소 왕성한 사회활동 참여 의욕 속에서 현재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박 사장은 “앞으로 회사가 본 궤도를 잡는데로 보다 적극적인 사회 기여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현재 그린피아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인력공급 및 관리업체도 보다 활성화 시켜 많은 지역민들이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