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RPC와 각 농협 조합장실 점거 투쟁 돌입

농민과 적자경영을 피하려는 농협 간 농협자체 수매가 협상 난항

2006-01-21     정읍시사
농협자체 추곡수매가 협상이 계속된 난항을 거듭한 끝에 농민회와 한농연에서 RPC점거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오후 정우면 소재 정읍시 농협RPC 공동사업장과 덕천면과 과교동에 위치한 정읍농협 산하 RPC 두 곳에 대해 트랙터를 몰고 와 점거투쟁에 들어갔다.

47,000원 선을 요구하고 있는 농민회와 한농연 등 농민단체가 45,000원을 고수하고 있는 조합장단이 계속해서 “눈에 보이는 적자를 뻔히 알면서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며 조합장단이 결정한 가격으로 지급하라는 공문을 발송하자 이에 격분 RPC점거투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RPC를 점거하고 투쟁을 벌이는데도 상황에 변화가 없자 17일에는 정읍농협을 비롯한 각 농협 조합장실을 점거한 체 투쟁 중이다.

정읍농민회 관계자는 RPC점거투쟁에 대해 “농민들의 쌀을 팔아 손해보는 장사를 하느니 차라리 RPC 문을 닫으라는 의미의 투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