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치매 할머니 아파트서 추락 사망
2006-02-01 정읍시사
지난 25일 오후 12시10분경 정읍시 상동 W아파트 102동 앞 화단에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여,36세)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추락한 정모할머니(89세, 시기 삼화그린)의 사망을 확인하고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고 창문 밑에 의자가 놓여 있던 점과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가가 평소 베란다에 자주 나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정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일은 수도권 아파트가 밀집된 신도시에서 가끔 발생하는 사건으로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이 가끔 정신이 돌아오면 자식들에게 해를 준다는 점부터 자각해 자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령의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정에서는 이런 점까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해 가족들이 모이는 설을 앞두고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