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상/식.........이주연
포인세티아
2006-02-01 정읍시사
포인세티아는 단일하에서 꽃눈이 형성된다. Post(1952)에 의하면 포인세티아는 12시간 15분이하의 일장이 되면 꽃눈을 형성하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일장이 12시간 15분 이하가 되는 시기는 10월 상순부터 3월 중순인데 이 시기는 일장단축과 함께 온도도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품종에 따른 감응정도가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데 개량 2배체 품종은 일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일장조절에 의한 연중출하가 가능하게 되었다.
나. 재배관리
(1) 모주의 준비와 관리
재래 2배체는 겨울철 지상부의 가지를 자르고 관수를 중단하여 강제휴면으로 물을 주지 않은 온실의 단하에 둔다. 그러다가 5월경 6~7호분에 다시 옮겨 심든지 또는 노지 포장에 심어 발아후 적심하여 분지시켜 삽수를 채취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2) 삽수채취와 삽목
포인세티아의 삽목은 국화 및 카네이션과 달리 삽목시 삽수의 부패 우려가 크다. 2배체 및 개량 2배체는 적온이면 15일 전후면 발근하지만 4배체 품종은 25일 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 삽수절단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면 부패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종래에는 경단꽂이(단자삽)나 분에 직접 삽목을 시도했지만 대량생산에는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없다.
삽목시 특히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무균상태로 발근에 적합한 용토를 준비한다.
○ 삽수를 살균제로 소독한다.
○미스트 등으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켜 발근시까지 관리한다.
삽수는 길이 7~8cm로 줄기 정단부를 채취해서 하부 잎을 제거하고 단으로 묶은 후 마디부위에서 재 절단하여 물에 담가 즙액을 제거하고 물을 흡수시킨다. 잎이 큰 것은 절반으로 절단하여 수분증산을 억제시켜 삽수가 시드는 것을 방지한다. 주간 고온기 채취보다는 오후 늦게 채취하여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물올림 하도록 한다.
삽목은 삽목상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발근후 물올림시 뿌리의 손상을 경감하고 물올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하여 작은 삽목용 풋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다. 삽목 기간 중 삽수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하여 살균제 관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켑탄 500~1,000배액 관주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트에서 삽목한 4배체 품종은 삽목후 25일후 발근이 시작되고 그 후는 보통 벤취상태로 햇빛을 받게 하고 1일 1회 관수하면서 생육시키면 삽목후 30~35일에 분올림이 가능해진다. 개략 2배체는 이보다 10일이 빠른 20~25일이다.
(3) 분올림(정식)과 배합토
포인세티아의 배합토는 분에 심은 후 약 3개월 이상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배합토의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른 분화보다 많은 비료를 요구한다는 것, 배합토가 마르면 잎이 황화되어 낙엽 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배합토는 비료분을 유실하지 않고 쉽게 건조되지 않는 조간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또한 포인세티아의 화포(꽃턱)의 발육에는 인산(P)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인산함량이 높은 토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럽에서는 배합토의 절반을 피트모스로 사용하지만 우리나라는 피트모스가 비싸기 때문에 톱밥이나 왕겨를 부숙시켜 밭흙과 섞어 잘 조제된 배합토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4) 물 관리
포인세티아의 물 관리는 생산되는 분화의 품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품질을 좌우하는 아랫잎을 건전하게 보존하는 데는 지온변화, 일조부족, 영양부족, 건조 등이 되풀이 될 때 일어나기 때문에 물 관리 기술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관수방법은 화분상부에서 주는 살수식 보다는 점적식으로 화분마다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관수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수량은 5호분에 1회당 200㎖를 주도록 하며 관수시 뿌리 등이 엉켜 화분위로 물이 넘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관수간격은 한여름인 8~9월은 1일 2회, 그 이외에는 1일 1회씩 관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