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지원금 가로챈 감곡면 20대 계약직 입건

2011-03-14     정읍시사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20대 여성이 입건돼 세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읍경찰서는 지난 11일 정읍시청 감곡면사무소에서 계약직(복지도우미)으로 근무하면서 기초수급자에게 지원되는 장애수당 등 수천만원을 가로챈 김모(27.여)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9월14일경 감곡면 이모(18)군의 집에 찾아가 ‘통장을 관리해주겠다’고 속여 장애수당과 주거비 등 지원된 기초생활수급비 300만원을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부터 올해 최근까지 모두 83차례 걸쳐 통장에 입금된 수급자 지원금 30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으며 빼돌린 돈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건은 보건복지부의 확인 절차과정에서 김군의 보호자가 지원금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