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한해도 건강하고 발전하는 한해 되게 하소서!”
지난달 31일, 칠보면 백암리 원백암마을 당산제
2006-02-11 정읍시사
마을주민과 출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비가 오는 관계로 당초 예정됐던 쥐불놀이 등이 취소돼 여느 해보다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날 주민들은 가가호호를 돌며 거둔 쌀 등으로 제사음식을 마련, 할아버지 당산과 남근석을 비롯한 12당산과 가가호호를 돌며 마을의 번성과 소원을 빌었다
73세대 1백 63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칠보 원백암마을은 ‘가장 사실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근석으로 유명한 마을로 이 남근석은 여근곡과 여근암의 음기를 누르고 마을의 번영과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자손이 없는 사람이 소복을 입고 촛불을 든 채 남석을 돌면 아들을 잉태하게 해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지금도 적지 않은 이들이 심심찮게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