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이 사교육 팽창 막을 수 없다?

관내 입시.보습학원 꾸준한 증가 추세

2006-02-11     정읍시사
2003년 33개소, 2004년 38개소, 2005년 44개소



정부의 사교육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관내 입시.보습학원이 2003년 말 33개소에서 2004년 말 38개소, 2005년 말 44개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를 감안한 입시.보습학원의 이 같은 확산 추세는 공교육이 사교육 팽창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최근 정부가 입시.보습학원 등 학원 수강료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방안 추진 등은 가계비 부담을 더욱 가중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학벌위주의 사회풍토와 능력이나 적성계발보다 일류대학 입학만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왜곡된 교육관이 결국 사교육의 수요발생과 경쟁적 확산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공교육의 내실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가정 형편상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정 모(49.수성동)씨는 “아이들의 성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영어와 수학 과목은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학교 교육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알았다”면서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사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꼬집었다.

이 같은 일련의 문제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관내 입시.보습학원의 증가는 정읍 교육열이 높기 때문”이라는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며 “학부모들이 교육의 실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롯된 점도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대상의 보습학원에 비해 중 고등학생의 입시학원은 학원비 부담 면에서 심하지는 않다”면서 “관내 입시․보습학원 중 M학원, C학원, D학원, H학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나머지는 학생수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원 강사의 자격은 교원의 자격을 소지한 자, 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 이상 정규대학졸업자면 가능하고 또한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교습하고자하는 부문에 2년 이상 전임으로 교습한 경력이 있거나 고등학교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교습하고자 하는 부문에 4년 이상 전임으로 교습한 경력이 있는 자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