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시장 1일 사퇴서 제출…9일 퇴임식
10일 열린우리당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예정
2006-02-11 정읍시사
지난달 26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성엽 시장이 9일(목) 오전 11시 퇴임식을 갖는다.
지난 1일 정읍시 관계부서에 9일자로 사퇴서를 제출한 유 시장은 1일부터 3일까지 실국별 2006년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6일과 7일 이홍열 총무과장 등을 대동하고 각 읍면사무소를 방문했으며 8일 정읍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재를 끝으로 공식적인 직무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9일부터 최종욱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차기 정읍시장 선거 당선 예상자와 관련한 공무원들의 동요가 예측되고 있다.
또한 유 시장의 전격적인 열린우리당 전북도지사 경선 참여 선언에 따른 정읍시장 불출마가 기정사실로 대두된 가운데 시민들은 그 충격으로 인한 혼란과 함께 향후 차기 정읍시장에 대한 갖가지 추측과 억측 속에서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시민 이 모(51.수성동)씨는 “김원기 국회의장이 유성엽 시장을 만들었고 유 시장이 재선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마무리해야함에도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펼치기 위해 지지해준 시민들을 외면한 처사는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씨는 차기 시장과 관련“비록 김생기 정무수석이 김원기 국회의장과 친인척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그동안의 정치 경륜을 고려해볼 때 정읍발전을 위해서는 김생기 정무수석이 각종 지역현안 사업을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인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 김 모(47.상동)씨는“열린우리당 후보로서 민선4기 정읍시장 재선이 유력시 됐던 유성엽 시장의‘정읍시장 불출마’로 인해 가장 당혹스런 사람들은 아마 김원기 국회의장과 김생기 정무수석 등 열린우리당측”이라고 말하며“열린우리당이 당선 가능한 새로운 인물을 찾아 공천하겠지만 현재까지 부각된 사람이 없어 이번 선거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기도.
한편 유성엽 시장은 9일 퇴임식에 이어 10일 열린우리당 전라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11일 전주 서신동 이마트 삼거리 대륙빌딩 2층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