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오세순

2006-02-13     변재윤
허옇게 낮달이 떠 있다
바람도 잠이 들고
하늘은 휴식중
육신의 허물로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그저 그렇게
오늘을 살고 싶다.

허옇게 낮달이 떠 있다
그리운 사람들
나들이에서 돌아오지 않고
하늘 언저리에는
가끔씩
솜털 같은 구름이 흐를 뿐
만상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