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반대쪽 열차문 열고 나오다 70대노인 KTX에 치어 사망

2006-03-03     정읍시사
정읍역에 정차한 하행선 무궁화호열차에서 플랫폼 반대쪽 열차문이 열리는 바람에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KTX열차에 치어 70대 노인이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44분 서울에서 광주방향으로 운행하던 무궁화호열차 탑승자 김모(남, 70세, 고창군 성내면)노인이 정읍역 홈 출입문으로 하차해야 하나 반대편 출입문으로 하차하던 중 광주방향에서 서울방향으로 진행하던 KTX열차에 치었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 의식이 없는 상태로 엎드려 있는 김 노인을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노인이 하차하는 시간에 쫓겨 급히 나오려다 반대편문을 열고 하차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읍역에 설치된 CCTV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