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2006년 재정 조기 집행 재추진 ‘눈길’

정부 억제정책에도 불구 시 자체적 추진

2006-03-03     변재윤
계약절차 단순한 소규모사업 3월말 이전 발주 지시


정읍시가 2006년 해빙기 본격적인 사업 발주에 앞서 조기 재정집행을 서두르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의 이러한 조치는 정부가 지난2005년 하반기부터 국내 경제상황의 호전세에 따라 2006년부터 조기집행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에도 불구, 자체적 여건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본래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과 달러화 약세 등 국제적인 요인과 내수 부진 및 수출둔화 등 국내적인 요인의 혼재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02년도부터 3년 동안 재정의 조기집행을 추진한 바 있으며 각 자치단체에서 이를 적극 수용했다.

최종욱 정읍시장직무대행은 최근 이와 관련 “정부가 올해부터 조기집행 자제 요청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주민의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은 경제 상황을 볼 때 2006년도에도 재정의 조기집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면서“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하고 신규 진입 노동자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매년 이월사업의 발생으로 각종 재정관련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우리시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읍시 기획감사실 이종철실장은 “3월말까지 100% 조기발주 목표를 원칙으로 하지만 장기간 설계기간을 요하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사업에 한해서는 6월말까지 발주토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면서 “그러나 계약절차가 단순한 소규모사업은 반드시 3월말 이전 조기 발주토록 하고 설계, 시설관리 용역 등은 단시일 내 계약을 실시하는 한편 파급효과가 큰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개발, 백제가요 정읍사관광지 조성 등과 같은 대형사업들에 대해서도 중점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사업 및 국,도비 보조사업을 포함한 전 공사관련 사업 총 553건 1,577억여원을 대상으로 공사성이 아닌 민간자본보조 사업도 시기가 정해진 사업을 제외한 전 사업에 대해 조기에 보조사업자를 선정해 목표 기간내 착수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