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美산 조제분유 `엔파밀 리필' 유통 중단 조치
미국계 제조사인 미드존슨 자발적인 리콜 시행
2006-03-03 변재윤
지난달 23일 농림부 축산물위생과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산 분유 `엔파밀 리필'에 대해 이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
농림부는 자료에서 지난 2월14일 이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자력을 가진 금속성 물질이 검출되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해 달라는 식약청의 통보를 받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우선 해당 제품을 유통 중단시켰으며, 자력을 가진 물질이 이물(異物)인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 분석토록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조치했다는 경위를 밝혔다.
농림부는 물질이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상 이물로 판단될 경우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따라 해당제품을 폐기처분 조치하고, 해당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서 농림부가 보는 이물(異物)은 정상축산물의 성분이 아닌 물질을 말하며 동물성으로 절족동물 및 그 알, 유충과 배설물, 설치류 및 곤충의 기식 흔적물, 동물의 털, 배설물, 기생충 및 그 알 등이 있고, 식물성으로 종류가 다른 식품 및 종자, 곰팡이, 짚, 겨 등이 있으며, 광물성으로 토사, 유리, 금속, 도자기 파편 등이 있는 것을 정의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진행 속에 `엔파밀 리필' 미국계 제조사인 미드존슨이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 국내에서 유통 중인 엔파밀 리필(Enfamil LIPIL) 760g과 366g(제품번호 BLJ00)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