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87년 전 독립열망!

87주년 3․1절 맞아 태인 독립만세 운동 재현

2006-03-03     정읍시사
제 87주년 3.1절인 지난 1일(수) 뜨거웠던 그날의 함성을 되살리는 재현행사가 마련됐다.

(사)한국청년회의소 태인청년회의소가 정읍시와 익산보훈지청의 후원을 받아 1919년 태인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해 냈다.

당일 재현행사에는 최종욱 정읍시장권한대행과 김상기 정읍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학생과 시민 등 1천6백여명이 참가했다.

기념식에 앞서 최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김완수 유족대표 및 유족들은 당일 오전 9시30분 태인고등학교 뒤편 3.1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뒤 태인초등학교로 집결해 기념식을 갖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 혼을 기렸다.

이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이 태인초등학교를 출발, 시가지와 사거리를 돌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뜨거웠던 그날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날 행사의 절정은 총검으로 무장한 일본 복장의 한 무리들이 군중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기 시작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태인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을 선포한 이후 전국 각지로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일어났던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불씨를 당긴 사건으로 의미가 깊다.

이날 재현행사는 87년 전 3월14일 태인 장날을 들불처럼 일어났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 시장권한대행은 "행사를 계기로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하고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섰던 우리 선열들의 뜨거웠던 독립열망을 되새기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