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이창현 2006-03-20 변재윤 마디마디 긴 사연 섬돌밑에 묻어놓고 가날픈 몸매로 뜰아래 나서면 한낯의 더위 기승을 부린다 벌나비 없어도 님을 만나면 부끄러움 없이 옷을 벗어야 하리 하루해가 가기전 사랑을 나눠야 하는 절박한 운명 신열을 앓고 뜰아래 엎드리면 가마솥 더위속 졸여진 마음 까만씨로 그리움만 남겨놓고 타는 울음으로 서러움에 지처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