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산악회원 대규모 대회참가..선관위.경찰 ‘초긴장’

2006-03-30     변재윤
30일 오전 8시30분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한 정읍지역 산수원 평화통일 산악회(회장 차금화)의 광주대회 참석을 두고 정읍선관위와 경찰이 유권해석 및 진상조사에 임하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선거에 임박한 현 시기, 수백에 달하는 인력들이 무료로 행사에 참여한다는 정보에 따라 특정 정치인과의 연류여부에 초점을 맞춰 불법 선거행위 밀착 파악에 있다는 것이다.

29일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통일교 소속 산수원 평화통일 산악회 회원 1,500여명이 35대의 관광버스를 임대해 30일(목) 오후 1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천주평화연합 조국향토 환원대회’에 참가 예정이라는 것.

그러나 문제는 이들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중식을 비롯 일부 소요 경비 출처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 특정 정치인의 후원이 이뤄지지 않았는가 하는 불법선거 개연성에 양 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읍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사 개최시기가 선거시즌에 맞물려 추진됨에 따라 일부 정치인과의 관련 여부가 있는지 긴밀히 파악 중에 있으며 더욱이 무료로 중식과 경비가 조달된다는 점에 관심과 의혹이 일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측이 제공한 대회 개요에 따르면 지난3월25일(토) 시작해 4월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개최되며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을 비롯 선문대 아산캠퍼스 대운동장, 창원종합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 국회 대강당에서 행해진다.

주최측은 이 대회 기간 동안 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세계일보를 비롯 선문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등이 후원, 종교적 의의 성격을 띤 목적에 조직력 강화 및 관리와 범 국민운동으로의 출범 취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