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정읍지회 파업

“화물과 동일한 유가보조, 운송단가 현실화…”

2006-04-10     정읍시사
5일 시청광장에서 출정식 갖고 시내 가두시위


민주노총 산하 덤프연대 전북지부 정읍지회(지회장 김종길)가 지난 5일(수) 정읍시청광장에서 조합원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덤프노동자 총파업’을 알리는 출정식을 갖고 중앙극장과 잔다리목, 정읍역을 거쳐 공설운동장에 이르는 가두시위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김종길 지회장은“10년전 25~27만원이던 덤프트럭 운송단가가 지금도 그대로다”고 호소하며 1일 운송단가 인상과 화물과 동일한 유가보조금 지급, 정부발주 및 대기업발주공사시 관내 덤프 우선사용 등 요구사항을 밝혔다.

또한 김 지회장은“새벽부터 상차를 시작하는 덤프노동자들은 60일이 지나 3~5개월짜리 어음을 받아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차량 수급조절, 다단계 하도급 및 장기어음 철폐, 체불임금업체 단속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2일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연대(의장 김금철)의 총파업 결정에 따라 6일 관광버스로 상경해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파업 투쟁에 참가한 정읍지회 조합원들은 덤프연대가 건설교통부 관계자와 공공부문 운영개선 잠정합의에 따라 전주 신가지에서 전북지부(지부장 황찬호)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덤프연대 정읍지회 일부 조합원들이 지난 6일과 7일 덕천산업, 상두산업 등 관내 골재 레미콘업체와 신한건설, 계룡건설, 동영건설, 광혁건설 등 관내 건설업체 사업장을 찾아 벌인 달걀투척과 관련 김종길 지회장은“파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이에 참여하지 않은 동료들간의 사소한 문제”라며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덤프노동자들의 1인 평균 부채는 3천8백만원에 이르며 1.7명이 신용불량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