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면민의 날 겸 체육대회 뒷풀이 주먹다짐?
정읍시 홈페이지에 글 올라 귀추 주목…
2006-04-24 정읍시사
지난 18일 ‘정읍시 홈페이지에 이런 기관장님들…’ 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요즘 소성면 내에서는 누가 누구를 위하는 행위인지”로 시작되는 이글은 지난달 31일 소성면민의 날 겸 체육대회를 마치고 면장이 마련한 저녁식사 장소에 참석한 체육회장 홍 모(54)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것을 보다 못해 면 직원 추 모(52)씨가 장난삼아 이마에 손찌검을 하자 밥상을 뒤죽박죽 만들어 버렸다는 것.
특히 체육회장과 함께 자리에 있던 예비군 중대장 양 모씨는 무릎 꿇고 빌지 않으면 시청(시장)에 찾아가 전보조치(인사상불이익) 등의 요구를 했다고 되어있으며, 우체국장(체육회장)이 지나치게 행정에 관여한다고 적고 있다.
이와 관련 면 직원 추 모씨는 “취중에 일어난 일로서 다음날 체육회장과 예비군 중대장을 찾아가 사과하고 끝난 일”이라고 해명하며 “공무원 신분으로 주민들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잘못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장 홍 모씨는 “당시 체신청장 초도순시로 인해 면장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 오기 전까지 전혀 술을 먹지도 않았다”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횡설수설했고 밥상을 뒤죽박죽 만들어 버렸다는 부분 등 시청 홈페이지에 오른 내용과는 사실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모씨는 “오히려 면 직원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보름동안 멍이 들었다”고 주장하며 “사실과 다른 사항을 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것에 대해 법적조치 등의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