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당장학회 김순희 이사장 독도의용수비대에 성금 ‘화제’
2006-05-02 변재윤
김 이사장의 이 선행은 37년전 사별한 남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서 대가 없이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고 있는 의용수비대원이 반드시 보답하라는 유지였던 것.
김 이사장의 남편은 본래 일본에서 재일거류민단 사무총장을 지내며 평소 독도에 남다른 애정을 갖다 70년도에 사망했으며 전달한 이 성금도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남은 돈 74만엔을 지금까지 은행에 넣어둔 돈으로 알려졌다.
‘독도의용수비대’는 한국전쟁 직후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자 1953년 4월부터 3여 년간 울릉도 출신 청년 33명이 수비대를 조직, 독도를 지키다 경찰에 임무를 인계했으며 현재 각지에 11명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88년 한국으로 건너와 90년 고향인 정읍시에 사재 10억원을 털어 재단법인 혜당장학회를 설립한 김순희 이사장은 매년 정읍지역 13개 학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 진학생 26명을 선발,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