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출입기자 명단 사라졌다!
언론매체 증가와 빈번한 변동 사유로
2006-05-02 변재윤
정읍시 기획감사실 홍보담당은 연합뉴스외 17개 정읍시 주재기자를 대상으로 종전까지 시 홍보담당이 언론인 명단을 작성해 각 실과소 및 읍면동에 전자메일을 이용 통보하던 것을 앞으로는 하지 않음을 공지했다.
사유에서 시 관계자는 현재 정읍시에서 언론인이 시청과 읍면동 출입을 허가하거나 통제하는 제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브리핑룸 공간을 제공하여 언론인 모두가 자유롭게 취재하거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통신사, 일간지, 주간지, 인터넷신문 등 언론매체가 증가되고 빈번한 인사이동 등으로 변동될 때마다 언론인 명단을 수정하여 내부 전자메일로 통보해오던 점이 잦아 향후부터는 폐지한다는 것이다.
다만, 시 홍보담당은 각 언론사에서 정읍시 주재로 발령되었거나 시에 통보된 언론인 명단은 홍보실에만 비치한다는 점 등을 주지했다.
한편 이와는 달리 지난 2월 익산시청 출입 기자들은 언론의 본령 수호와 투명한 직무활동을 위해 2006년 2월1일부로 간사제도폐지와 함께 기자단을 공식 해체키로 결의한 바 있다.
당시 익산주재 신문방송 기자들은 표결로 이 같은 결정을 이뤘으며 기자단 간사제도와 기자실 존치가 실질적으로 시대를 역행하는 낡은 제도라는데 받아들여 해체의 중지를 곧바로 시민에게 공표했다.
정읍시의 출입기자 명단은 80년대 초 정주시와 정읍군 통합 이후 기자실이 존치되면서 공보 또는 홍보담당이 관리 작성해 현재까지 각 부서별로 통보해 왔던 시간적 의미가 있었고 기자실을 자진 폐쇄했던 정읍지역 출입기자단은 시가 지난해 브리핑 실을 마련, 공용목적으로 시설을 사용하고 있으며 간사제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