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시민사회단체 결의

2006-05-25     변재윤
24일(수) 오후 2시 정읍시청 2층회의실에서는 호남고속철도 정읍역 정차에 관한 시민단체들의 회의가 개최됐다.

이 회의는 김상기 정읍시의회 의장의 주관으로 이뤄진 것으로 당초 46개 단체를 초빙, 최근 정읍지역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정읍역 정차역 유치에 대해 각 단체들의 의견을 모으고자 했던 취지이다.

당일 회의를 주관한 시의회 김상기 의장은 “오늘 모임은 최근 언론에 여러 번 언급된바있는 호남고속전철 정읍역 정차에 대하여 광주광역시,전라남도에서 적극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 정읍시를 사랑하는 우리 시민단체에서도 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면 한다”고 서두를 열고“본인은 선거에 관여한다는 여론이 있을지 몰라 퇴장한다”며 이한욱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장에게 임시회의 운영을 맡겼다.

이어 호남고속전철 정읍시의 정차역에 대해 광주 및 전남에서 반대와 관련 의견을 물은 이한욱 이사장의 토론 주관에 따라 신영길 상공회의소장은 “전남지역도 예비후보 및 지역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호남고속철도 정읍역 정차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데 우리 정읍시 사회봉사단체에서도 강력히 대처해야 될 것”이라고 주지했다.

또 이승훈 한국예술문화단체정읍지부장과 은상기 정읍시행정동우회회장은 선거기간을 들어 연명으로 결의문을 우선 채택한 후 결의대회는 선거 이후 추진하자는 의견을 모아 참석자들의 동의를 얻었다.

여기에 초기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이끌었던 정읍라이온스클럽 심민섭회장은 “전라남도에서는 도당차원에서 반대 성명을 하는데 우리는 의회에서 건의문을 보냈을 뿐 이의 후속조치가 없어 아쉽다”면서“시민봉사단체에서 하는 것 보다 시나 의회 차원에서 주관하여 추진해야 될 일”이라 보다 강도 높은 행동을 요구하기도.

마지막으로 한농연정읍시연합회 박운성회장이 “시에서 일단 결의문을 작성하여 사회봉사단체에서 협조하여 발표하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자 건의문을 사회봉사단체 연명으로 서명해 발표하는 것으로 최종 결의했다.

한편 이 회의에는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 이한욱 이사장, 정읍시행정동우회 은상기회장, (사)한농연정읍시연합회 박운성회장, 시기3동 신기메이플@ 왕길웅, 정읍라이온스클럽 심민섭회장, 정읍청년회의소 김준,정읍중앙라이온스클럽 이희수회장,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정읍지회 김진화회장, 정읍시의정동우회 강창규회장, 정읍로타리클럽 최성신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 정읍지부 이승훈지부장, 민주평통 정읍시협의회 이광렬 부회장, 정읍시애향운동본부 하준경, 정읍청솔라이온스클럽 최창호회장, 정읍목련라이온스 유금희회장, 정읍상공회의소 신영길 회장이 참석했으며 곧바로 결의문을 작성 채택 발표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호남 고속철도 정읍역 정차 설치에 따른 시민 사회 단체 결의문]

정부에서는 경부고속전철에 이어 국토 서남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호남고속철도 230.9㎞구간을 6개소 정차역으로 정하고 지난 4.28일 기획예산처 SOC 건설추진위원회에서 계류 중인바, 이는 경부측과 더불어 우리나라 양대 교통축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중대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5월 3일 언론보도에 의하면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에서 정읍역 정차 설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저해 되는 것은 물론, 국책사업을 5. 31 지방선거에 이용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으로 13만 정읍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를 규탄하며 즉각 지역 편가르기 망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 정읍은,
첫째, 정읍은 전북 서남부 지역의 중심지로서 일찍이 6개 시군의 생활 중심지였으나, 호남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략하였으며 고속철도 정읍역 설치가 좌절될 경우 전북서남권은 광주생활권으로 흡수될 것이 불을 보듯 확실하다.

둘째, 내장산 국립공원,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지, 선운산도립공원, 순창 강천산도립공원, 부안 새만금간척사업 개발지등 호남 최고의 천혜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향후 서해안 관광지로서 부상 될 것이 확실하다.

셋째, 경부고속철도의 정차간 평균거리가 50km이며, 익산과 광주간 거리가 109.8km로 중간지점인 정읍역 정차 확정은 결코, 정치적 논리가 아니고 고속철도 건설의 기본이라고 판단한다.

넷째, 전북에서도 서남권은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방사선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원제2캠퍼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 국책 연구원 입지에 따른 연구단지로 제2의 대덕연구단지로서의 여건도 갖추어 가고 있다.

다섯째, 정부의 고속철도역 설치계획에 경상남북도는 7개소인 반면에 전라남북도는 겨우 3개소에 불과하여 지역편중정책이라 할 수밖에 없으며, 전라남도에서 주장하는 대로라면『호남고속철도』가 아니고『전남고속철도』라고 호칭을 변경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건설교통부에서 정읍역 정차를 검토 결정한 계획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판단하며 모든 정읍시민은 대환영하고 있는바 정치논리에 좌우되지 말고 국가 지역 균형발전과 대국민 화합의 차원에서 우리 정읍시 시민사회단체는 호남고속철도 정읍 정차역을 하기 위하여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2006년 5월 24일

정읍시 시민 사회단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