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천변에서 4살 박이 아이 개에 물려 중상
꼬리 만지다 개 본능 자극해 봉변
2005-07-31 정읍시사
지난 25일 저녁 9시 반경 정읍천 샘골다리 밑 분수 부근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엄마를 따라 나온 송 모군(시기동 4세, 남)이 산책 중이던 김 모씨(수성동, 50세)의 개줄에 묶여 뒤따르는 2년생 잡종개(진돗개와 풍산개의 잡종)의 꼬리를 만지는 순간, 흥분한 개가 뒤돌아서 송 군의 머리 3곳을 심하게 물어뜯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아산병원으로 긴급후송 된 송군은 머리부위가 24cm가량 찢어진 중상이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개주인 김씨를 임의동행 해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 불구속수사 중이며 개 주인인 김씨는 개에 대해서 조만간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돗개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개들 대부분이 꼬리부분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특히나 몸집이 작은 아이들이 개의 꼬리를 만지는 경우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공격하는 개들의 본능이 발동해 아이들을 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개를 데리고 산책할 때에는 개주인의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하며 부모들도 아이들이 개를 대할 때의 주의 점을 충분히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