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이 공부하는 대학 만들기

전국교수노동조합 1000+1000km 대장정 선포 기자회견

2006-06-18     변재윤
지난 13일(화) 오전10시 정읍시청 브리핑 실에 전국교수노동조합 대장정팀(팀장 이상만교수)이 기자회견을 열고 ‘돈 걱정 없이 공부하는 대학 만들기 1000+1000km 대장정’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이미 7일 대장정을 시작한 교수노조팀 김한성 부위원장은 “지난해 1000km 대장정으로 사립학교법을 개정시켰던 의지를 살려 올해는 1000+1000km 대장정으로 돈 걱정 없이 공부하는 대학을 반드시 만들어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공공성을 확보하고 교수노조합법화를 쟁취하기 위한 대투쟁을 하고 있으며 교육이 죽으면 나라도 망하고 교수들의 존재 가치도 없어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들고 “고등교육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기어이 고등교육의 위기를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수노조는 등록금후불제 쟁취와 아울러 교육공공성 확보, 한미 FTA 교육시장화 반대, 사립학교법 개악 저지, 사립대학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국립대학 법인화 반대, 교수노조 합법화 쟁취를 주장했다.

노조는 또 “교수도 틀림없는 노동자이며 임금으로 생활하고 있고 해고되면 생계에 위협을 받으며 계약할 때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등 다른 노동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며“ 오히려 교수직은 2002년의 전면적인 계약제 도입으로 인하여 다른 직종보다 훨씬 더 급속하게 비정규직화하고 있어 교수노조가 합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