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인구 13만 붕괴..지난해 12월 12만9,050명 집계
시 직급 하향조정..부시장 서기관급(4급), 시장 부이사관급(3급) 대우
2006-06-18 변재윤
최종욱 부시장, 강광 시장당선자 협의하에 공식 승진
정읍시의 인구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드디어 13만이 붕괴되어 12만9,05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행자부와 전북도로부터 지난4월 ‘인구감소에 따른 기구감축 및 부단체장 직급 하향조정 지침’을 받아 오는 6월30일까지 자치법규를 개정하고 상급기관에 재 통보토록 공문을 시달 받았다.
이로 인해 정읍시는 7월1일자로 부시장의 직급이 지방부이사관(3급)에서 지방서기관(4급)으로 조정되며 상대적으로 이사관급이었던 시장직급도 부이사관급(3급)으로 연봉이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조정 대상지인 무주군, 장수군과 아울러 충남 예산군, 전남 고흥군, 전남 강진군 등의 5개 군 지역에 반해 정읍시의 경우는 경북 김천시와 함께 부단체장의 직급 하향조정이 해당되지만 기구조정 대상은 아니다.
행자부의 지침에 따르면 2년간 연속해 연도 말 주민등록인구수가 인구 기준을 미달할 경우 다음연도에 직급을 하향 조정토록 적용기준(지방자치법시행령 제39조 제7항)을 정하고 있으며 조정에 따른 현원이 불일치 할 경우 광역-기초간 인사교류로 조기에 해소하라는 주문이다.
다만, 직급 하향조정에도 직급 불일치 부단체장은 직급 불일치 해소시까지 직무수행이 가능토록 명시해 두고 있어 정읍시의 경우는 현 부시장이 근무하면서 전북도의 정기인사와 맞물린 교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러한 사유로 정읍시는 이미 지난 5월24일 조례를 정비해 이미 공포했으며 이달 말 안으로 전북도에 공문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시장직무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최종욱 정읍부시장은 지난1월2일 전북도 농업정책과장직을 수행하다 정읍부시장으로 직위 승진했으나 직급승진 시일에 걸려 지방부이사관 직무대리로 업무를 맡아왔다.
따라서 지방서기관 승진기한인 5년이 도래되는 6월15일을 기점으로 인사위원회 승인을 받아 부이사관으로 승진했으며 행정 절차에는 없지만 강광 시장당선자의 협의 하에 16일(금) 공식 승인했다.
이로서 전북도측은 부이사관급이 1명 더 늘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에 향후 예상되는 신임 김완주 도지사당선자의 정기인사 성격과 정읍시의 경우 교류인사시 서기관급으로의 하향인사 등을 놓고 기류감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정읍시는 지난4월12일자 방사선연구원에 파견한 손명철(지방토목사무관)과장에 대한 행자부의 임무 부정적 판단으로 재복귀를 서둘러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
시는 2005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손 과장을 방사선연구원으로 파견을 하고 행자부에 승인요청을 했으나 당초 방사선연구원 관련 첨단산업 기업유치 등 업무협조의 임무에 반해 4급에 미달한다고 분석하고 승인을 거부했다.
이 대목에서 시청 일각에서는 “파견 임무의 내용이나 업무의 양을 볼 때 하부기구 편제 없이 1국의 국장 직무대리를 하던 분이 맡기에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파견업무가 꼭 필요로 하다면 담당급 정도가 업무를 맡아도 적당할 듯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