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우선 시공분 본격 착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정읍천․동진강 등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 기대

2006-07-03     정읍시사
지난 3월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하수관거정비 BTL(Build-Transfer-Lease, 민간투자방식) 사업 기공식을 가진 정읍시가 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달 7일 우선 시공분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시행자인 정읍하수관거(주)로부터 22일 착수신고서를 접수받음에 따라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읍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오는 2009년까지 5백31억원을 투입해 용산처리분구 등 4개 처리분구 하수관거 75.6km를 신설교체개보수하고 배수설비 및 유지관리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BTL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시행한 후 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약정된 임대수수료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 시행자는 2010년까지 20년간 국비 70%, 지방비 30%를 포함하여 균등 지급받게 된다.

시는 정읍시 동지역 일원 및 북면 소재지 우오수관을 분리하는 사업으로 가정집 6천941가구 정화조를 폐쇄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공공수역의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정읍천과 동진강 등의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가지를 관통하는 조곡천을 이용한 농업용수와 지하수, 우수 등 불명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읍 하수종말처리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위탁중인 하수종말처리시설 운영비 절감은 물론 동진강 목표 수질의 조기 달성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에서는 하수관거 BTL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타당성 조사 및 사전환경성 검토를 실시한데 이어 같은 해 6월 기본계획고시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9월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 12월 협상을 마치고 올해 2월 정읍시, 환경관리공단, ‘가칭’정읍하수관거(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